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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13 산책 15
  2. 2010.04.13 지금 당신 4
  3. 2010.04.13 어김없는
  4. 2010.04.04 -
  5. 2010.03.27 바람이 분다, 가라 12
  6. 2010.03.25 MR 17
  7. 2010.03.18 늦은 밤 4
  8. 2010.03.16 - 2
  9. 2010.03.13 소리 12
  10. 2010.03.10 시간 14

산책



커피 한 잔 들고

할랑할랑


EXIMUS

FUJI COLOR 100

지금 당신



어디 가세요?

어디쯤 가고 계세요?


EXIMUS
FUJI COLOR 100

어김없는

 

계절 속에서


EXIMUS
FUJI COLOR 100


 

-



흐르는지 몰랐던 시간이 벽에서 튀어나와 거울을 내밀기 시작했다.

......


그는 1권이 없는 책 같았지요. 어떻게 살아왔는지 통 말하지 않더군요.


김성중, 개그맨 中



문득 멈칫거렸던.

바람이 분다, 가라


  요즘 읽고 있는 한강의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읽기가 힘들다. 더디다.
  '안 읽힌다'는 것이 아니라,
  읽는 내내 마음이 힘들다는 얘기다.

  작가의 말에
  '이 소설 때문에, 여름에도 몸 여기저기 살얼음이 박힌 느낌이었다'라는 글귀가 있다.

  그 살얼음이 내게도 박힌 것인가.
   

MR




이렇게 우리 벌써 10년 째





Minolta X-700
후지 SUPERIA 200

늦은 밤

  이렇게 혼자 깨어 있는 것이 좋기도 하고 반면 참 외롭기도 하다. 문득 돌아보니(사실 돌아보기 후회하기 지난일 속속들이 들춰내 다시 생각하기는 내 특기이다) 3월도 반이 지났다. 3월도 반이 지났다, 라고 쓰고서도 실감은 잘 못하고 있다. 이상하게 요즘엔 시간이 참 빠르다 싶기도 하면서 동시에 무언가 멈춰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내 기준에서 큰 변화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한데 아직까지 그 변화 속으로 일백프로 걸어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일까. 주로 심드렁한 표정으로 살아가던 나를 다소나마, 혹은 고무적으로 부풀어 오르게 했던 설렘 비슷한 무언가가 벌써 기운이 쇠하나 보다. 낮게 덜컹거리는 지하철을 타고 오는 밤이면 이런저런 생각들로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는데, 이제 그런 가라앉음은 사양하고 싶다. 나이가 서른이 되었다고 마음이 그만큼 크는 것은 아니라는 건, 진즉에 알고 있지 않았던가. 자책하지 말고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너무 애쓰지 말고 약해지지 말고 툭하면 글썽이지 말고 너무 곤두서지도 말며, 나를 생각하자. 중요한 것은 나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밤. 뜬금없이 샘솟는 자기애. 지하철을 타기 전 타게 되는 버스가 첫 직장 앞을 지난다. 불이 켜져있기도 하고 꺼져있기도 한 그곳을 버스 안에서 바라보면, 마치 타인처럼 그 시절의 내가 생각난다. 오 년이 지났으니 나는 오 년 만큼 성장한 것일까를 생각하다, 그런 따짐이 무슨 소용인가 싶어 그저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타인의 삶 같은 시간. 그래도 그 시간이 있어 지금의 내가 있는 거라는 말은 너무 진부하여 더 슬픈가. 어쨌든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는 지금의 내가 좋다. 구멍 숭숭 빈틈투성이인 내가. 생뚱맞은 결론일지라도.

-



꿈들! 언제나 꿈들을!




- 보들레르





소리




봄이 오는 소리


Minolta X-700

후지 SUPERIA 200

시간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어

단디 맘 먹어



Minolta X-700
후지 SUPERIA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