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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11 적설량 4
  2. 2010.01.11 1월의 밤
  3. 2010.01.11 나도 4
  4. 2010.01.11 반짝반짝 6
  5. 2009.12.31 안녕 2009, 안녕 2010 10
  6. 2009.12.27 선물 12
  7. 2009.12.25 큰맘먹고 6
  8. 2009.12.15 순간 14
  9. 2009.12.10 기억 14
  10. 2009.12.10 찍을 거면 빨랑 찍어라 2

적설량







측정 기준




+) 같은 구도가 아닌 이유 : 눈이 너무 쌓여 의자와 마주 볼 수 없었음.




Minolta X-700
후지SUPERIA 200

1월의 밤





춥고도 따뜻한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이맘 때의 분위기가 난다 이 사진




Minolta X-700
후지SUPERIA 200


나도



느껴보고 싶다

품격이 다른 여유

지금 내게 있는 여유는

무겁고 불안한 여유







Minolta X-700
후지SUPERIA 200

반짝반짝



반짝이는 것에 눈이 가는 이유는

삶이 그만큼 누추해서 일지도 모른다

반짝이진 않더라도

깜빡깜빡거릴 뿐이라도

끝끝내 꺼지지 않기를

스스로 아름답기를


Minolta X-700
후지SUPERIA 200

안녕 2009, 안녕 2010






항상 이맘 때면 마음이 싱숭생숭.
그렇지만 또 막상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무덤덤하다.
한 해를 정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청소를 시작했다가 감당이 안 돼 시늉만 대충하고
대신 저금통을 뜯었다.
일 년 동안 모은 건 아니고 중간 부터 모은 건데, 심심해서 쿠키로 찍어보았다.
(목적은 송년기념 포스팅인데 사진이 너무 엄한가? -_-)
한 쪽 저금통에는 500원 짜리만 모았는데, 음, 역시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수시로 빼 쓰다 보니 몇 개 안된다.
일렬로 늘어 놓고 세어 보니, 실적이 저조하다.
5만원이 채 안된다.
그래도, 이 정도면 뭐.
이 돈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 중이다.


이렇게 한 해가 간다.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무사히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것은 대단한 일인 것 같다.
오늘로 20대와 안녕한다.
일 년 동안 아 서른, 아 서른, 노래를 부르며 살았는데
막상 오늘이 되고 보니 무덤덤한 마음에 살짝 민망하다.
도대체 왜 미리 서른을 산 것일까. 미련하기는.


사모하는 김연수 작가가 블로그에
'새해에는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라고 쓰셨던데,
그 말이 참 위로가 된다.
덧붙여 삼십 대가 더 좋다는 말도.

새 해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고, 여기 이렇게 내가 있어 다행이고, 거기 그렇게 당신들이 있어 다행이다.
모두에게 복된 새해가 되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선물









혼자 찜 해뒀던 다이어리가 있었는데 지인이 선물이라며 쑥 내민다.
보고 또 보고 좋아라 한다.
받을 때는 물론 좋고 줄 때는 더 좋은 선물.
사랑하는 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하고 싶어서라도 돈을 벌긴 해야 겠다(뭔가 결론이 이상하다).


모두에게 선물 같은 2010년이 되길 바라며.



한 해의 끝에 안녕, 인사 한다.


큰맘먹고


내년 다이어리에 날짜를 적어 넣었다. 큰 맘 먹고.
일단 날짜만 적었다. 그리고 더 나가지 못했다. 아. 아니구나. 인덱스도 붙였다.
아무것도 못하겠다.
가만, 있는 것도 못하고 요즘 나는 시간을 때우기 위해 혹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혹은 피하기 위해 수시로 돌아다닌다.
정처없는 마음은 딱 여기까지면 좋으련만,
어째 끝이 안 보인다.
내일은 날짜 밑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생일을 적어야지.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순간




Eastrain님의 블로그 이벤트.

올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담은 사진이라....

생각하기에 따라서 참 어려운 주제다.

그러나, (내 맘대로) 어렵게 생각하지 않기로 하고 일단 참여! ㅋㅋ

제일 먼저 부석사가 생각 났다.

엑시무스로 담기엔 역부족이었지만, 그래도 내겐 저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혼자 찾아간 부석사에서 혼자 바라본 일몰.

해가 꼴까닥 넘어가던 그 순간, 마음이 말랑말랑해졌지.

그 색깔과 공기를 잊을 수 있을까.

기억











찍을 거면 빨랑 찍어라




귀찮다는 듯

잠시 성의없이 포즈를 잡아주던 녀석



Minolta X-700

후지 SUPERIA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