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해당되는 글 10

  1. 2014.12.15 12월의 주말 (4)
  2. 2010.04.27 봄시내 (10)
  3. 2009.03.30 (8)
  4. 2009.03.23 (2)
  5. 2009.03.22 응시 (2)
  6. 2009.03.19 기다림 (2)
  7. 2009.03.19 (2)
  8. 2009.03.19 춘천 (4)
  9. 2008.06.09 선생님 (4)
  10. 2008.06.09 인연 (3)

12월의 주말


금요일,
집으로 퇴근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금요일 7시 춘천행 열차.
남춘천역에 내리니
살짜기 눈이 내린다.
하아 춥다.

춘천의 쌔애한 밤공기를 들이켜며 도착한 이모네.
나 입으라고 수면바지 꺼내놓고
보일러 돌려놓은 우리이모.
모나고 곤두서있던 마음들이,
그래 그냥저냥 지나가자고 누그러든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기 전에 마신 라떼.
우유를 좀 적게 넣어 달라고 했는데도
우유 맛이 너무 많이 났다.
심지어 뜨겁지도 않았다.
이모꺼는 완전 우유였다는.
프리머스였던 춘천명동씨지브이 근처엔 역시나 마땅한 커피집이 없다.

퉁퉁부은 눈으로 이모와 헤어져
다시 서울행.

금세 해가 진다.
짐이 많았지만
광화문 교보에 들러
크리스마스카드를 샀다.
손글씨를 안 쓴 지 오래라
몇 개 쓰고 나니
손이 아팠다 늙었어ㅜㅜ
글씨도 삐뚤빼뚤.

다 쓰고 나니 열두 시 언저리.
주말 끝.
지금은 벌써 월요일.
회사 가는 지하철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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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내




시간이 고여있는 그곳

봄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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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쓸쓸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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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순간들을

기억하고

만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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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



오롯이 나 자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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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조금은 쓸쓸하고

그만큼 설레기도 한,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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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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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시간이 고여있는 이 곳,

봄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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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문득, 선생님을 처음 뵜을 때가 언제였는지 궁금하다.

기억을 한참 뒤적여 보지만 그 시작이 어디였는지 떠오르지 않는다.

어쩌면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말하지 않는다고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 것은 아닌 것처럼.

내게 교수님은 교수가 아니라 선생이요 스승이다.

선생님의 편한 웃음 옆에 곤두선 마음들을 잠시 내려놓는다.

결국 다시 가져가게 될테지만,

잠깐 동안의 그 시간만으로도 나는 괜찮아졌다.

곧 다시 날 선 마음이 될지라도,

그래서 다시 온 마음이 수런거릴지라도,

언젠가는 괜찮아질 것임을 알기에

나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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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함께 있어 좋은 당신들.

나도 당신들께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늘 같은 모습이라 미안해요.

늘 그자리에서 나를 보고 웃어주어 고마워요.


Fed Micron / 후지 오토오토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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