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문득, 선생님을 처음 뵜을 때가 언제였는지 궁금하다.

기억을 한참 뒤적여 보지만 그 시작이 어디였는지 떠오르지 않는다.

어쩌면 그런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말하지 않는다고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 것은 아닌 것처럼.

내게 교수님은 교수가 아니라 선생이요 스승이다.

선생님의 편한 웃음 옆에 곤두선 마음들을 잠시 내려놓는다.

결국 다시 가져가게 될테지만,

잠깐 동안의 그 시간만으로도 나는 괜찮아졌다.

곧 다시 날 선 마음이 될지라도,

그래서 다시 온 마음이 수런거릴지라도,

언젠가는 괜찮아질 것임을 알기에

나는 괜찮다.



Fed Micron / 후지 오토오토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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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2008.06.10 00:48 address edit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wonjakga 2008.06.10 09:0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그땐 우리가 어렸으니까 무조건 그래 보였을지도 ㅎ

  2. BlogIcon poise 2008.06.13 15:49 신고 address edit & delete reply

    저도 제게 그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BlogIcon wonjakga 2008.06.14 20:14 신고 address edit & delete

      음.. 포이즈님이 누군가에게 그런 선생님이 되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