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고 흔들려도


손잡이 꽉 붙잡고 가야하는 게 인생이겠죠.

잡고 갈 손잡이가 없다면

두 다리에 힘 퐉, 주면서라도,

목적지까지 흔들리면서,

그래도 쓰러지지는 않으면서,

혹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면서 말이죠.

흔들리며 가는 게 인생이겠죠.


나만 그런 게 아닐 거에요.

힘을 내요 우리

션찮은 두 다리지만

그래도 힘 퐉! 주면서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