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해당되는 글 275

  1. 2008.01.23 화성 4
  2. 2008.01.23 화성행궁-1
  3. 2008.01.22 화성행궁-2
  4. 2008.01.22 화성 6
  5. 2008.01.01 뜨겁게 6
  6. 2007.12.29 뻘 같은 그리움
  7. 2007.12.29 역전 이발
  8. 2007.12.29 천천히
  9. 2007.12.27 Eastrain's gallery 이벤트 선물~! 2
  10. 2007.12.15 자꾸만 초라해지는 6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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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도시, 과거와 현재, 옛것과 새것.

오랜 시간을 품고 있는 것 앞에서 저절로 겸허해지는 마음.


여전히 시간은 흐르고, 삶은 계속된다.

그러니, 엄살부리지 말고 열심히 살아갈 것.

휘드마이크론 / 후지오토오토

화성행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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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에 걸터앉아
미처 쌓이지 못하고
똑 똑 떨어지는 물소리 들으며
아무 생각없이 그저
그저 멍하니.

휘드 마이크론 / 후지오토오토

화성행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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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제478호 화성행궁.

나풀나풀 눈발이 날리고

그보다 더 가벼웁게 아이가 뛰어다니던 그 곳.

휘드마이크론 / 후지 오토오토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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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지는 돌 계단.
오르고 또 오르면 도착하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

휘드마이크론 / 후지 오토오토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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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낙산공원에 내리쬐던 뜨거운 햇살.

올해는 조금 더 뜨겁게

뜨겁게 살아갈 수 있기를.


휘드마이크론
후지오토오토200

뻘 같은 그리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립다는 것은 당신이 조개처럼 아주 천천히 뻘흙을 토해내고 있다는 말

 그립다는 것은 당신이 언젠가 돌로 풀을 눌러놓았었다는 얘기

 그 풀들이 돌을 슬쩍슬쩍 밀어올리고 있다는 얘기

 풀들이 물컹물컹하게 자라고 있다는 얘기


                                                                                                              -문태준, 뻘같은 그리움


휘드마이크론 / 후지오토오토200

역전 이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때때로 나의 오후는 역전 이발에서 저물어 행복했다

간판이 지워져 간단히 역전 이발이라고만 남아 있는 곳
역이 없는데 역전 이발이라고 이발사 혼자 우겨서 부르는 곳

그 집엘 가면 어머니가 뒤란에서 박 속을 긁어내는 풍경이 생각난다
마른 모래 같은 손으로 곱사등이 이발사가 내 머리통을 벅벅 긁어주는 곳
벽에 걸린 춘화를 넘보다 서로 들켜선 헤헤헤 웃는 곳

역전 이발에는 세상에서 가장 낮은 저녁빛이 살고 있고
말라가면서도 공중에 향기를 밀어넣는 한송이 꽃이 있다

그의 인생은 수초처럼 흐르는 물 위에 있었으나
구정물에 담근 듯 흐린 나의 물빛을 맑게 해주는 곱사등이 이발사

                                                                                                                           - 역전 이발, 문태준


휘드마이크론 / 후지오토오토 200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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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천천히.

호흡을 고르고

곰곰이 내 마음을 들여다 봐야 할 때.


휘드마이크론
후지 오토오토 200

Eastrain's gallery 이벤트 선물~!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진을 오늘 받았습니다.
(디카가 없어서 핸폰으로 찍었더니 참으로 콩알 만하군요)
다행히 사진과 필름이 모두 도착했어요.
사진이 좀 구겨져오긴 했지만 무사 도착만으로도 다행다행.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기쁨을 느끼게 해주신
Eastrain님 고맙습니다.
사진 너무 예뻐요 ^^


자꾸만 초라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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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잡아.

그렇게 고개를 수그리고 있지 말아.

다 괜찮아.

다 좋아질 거야.

젤리카메라
후지 오토오토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