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들


아! 얼음땡 놀이 하는군요. 누군가가 그게 뭔데, 하고 물었다. 또다른 누군가가 그렇게 질문한 사람들을 모아놓고 규칙을 설명했다. 달밤은 우리의 그림자를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다. 그 그림자들이 서로를 스치고 지나갔다. 우리들은 서로의 가슴을 밟고, 서로의 얼굴을 밟고, 서로의 웃음을 밟았다. 하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윤성희, <부분들>

 
이래서 나는 윤성희 님의 소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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