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오래된 친구가 잠깐 한국에 들어왔다.
경리단길을 걷고 싶다해서
뜨거운 한낮을 걸었다.
혼자 가려고 예매해 두었던
이영훈 콘서트에도 함께 갔다.
자리는 떨어져 있었지만
혼자가 아니라 좋았다.
한음 한음 기억하듯이 꾹꾹 짚어가며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이영훈.

가만히 당신을
멀리 있는 그대에게
일종의 고백

그런데 이 남자,
나보다 어렸다.............

이렇게 여름이 있었다 내게.

가을이 와버렸고
허우적 대지 않기 위해
나는 지금 발가락에 힘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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