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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밤
찰나
2014. 10. 29. 19:52
Posted by
wonjakga
나의 밤
역시나 길치인 나는 역에서 가까운 이곳을 가기 위해
참 깨알같이도 헤맸다.
내 인생도 이러한가,
맥빠지는 의미부여를 하며
창가에 잠깐 앉아있다 돌아왔다.
내 앞과 곁과 뒤를 스쳐가는 모든 것들이
그냥 지나가지 않았으면.
나도 나를 그냥 지나가지 않았으면.
가을이 깊어,
겨울이 근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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