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밤


역시나 길치인 나는 역에서 가까운 이곳을 가기 위해
참 깨알같이도 헤맸다.
내 인생도 이러한가,
맥빠지는 의미부여를 하며
창가에 잠깐 앉아있다 돌아왔다.

내 앞과 곁과 뒤를 스쳐가는 모든 것들이
그냥 지나가지 않았으면.
나도 나를 그냥 지나가지 않았으면.

가을이 깊어,
겨울이 근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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