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째 열두시가 되어서야
집에 들어간다.
지금 이 시각도 회사로 가고 있는데
나 왜 이러고 사는지 모르겠다.
무엇 때문에.
원체 잠을 잘 못 자는데다
오고가고 거리와
일에 대한 부담감.
근 십 개월 만에 너덜너덜해진 기분이다.

대책이 필요하다는 건 알겠는데
한없이 지치기만해.
그래도 웃어야한다는 것도 힘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