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내게

일러 주지 않았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래서 나 지금 여기 이렇게 있을 수밖에.

그럴 수밖에.

 

 

지금이

2012년이 아니라 2013년이라는 것이,

그리고도

8월,

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아.

 

눈을 꿈뻑이며, 나 그냥 여기 이렇게 있을 수밖에.

 

꿈이었으면. 그랬으면.

 

이런 철지난 뽕짝 가사 같은 말들을

중얼중얼 중얼댈 줄이야.

 

누가 나를 좀 깨워주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