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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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진을 잘 찍지 못한다.
어려운 용어도 잘 모른다.
그냥 막 찍는다.
그럼에도 사진 찍는 것이 즐거운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순간을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친구의 뒷모습을 지긋이 바라보며,
어깨를 토닥여주는 대신
나는 셔터를 누른다.
작은 마음의 위로.
내가 사진을 찍는 이유.

휘드마이크론
아그파 울트라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