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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 Minolta x-700
- 2009. 2. 4. 21:13
- 낮과 밤
- Minolta x-700
- 2009. 1. 2. 21:50
2008년의 마지막 낮과 밤.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니,
강물은 소리없이 빛을 달리한다.
새해라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낮에서 밤으로의 이동이 뚜렷한 신호나 가름으로 이루어지지 않듯
지난해와 새해가
단지 1분 1초의 경계가 아닌
그 이상의 무엇임을 이제는 조금 알 것도 같다.
내 마음은 아직 새해를 맞이할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Minolta X-700
후지 color press 800
- 시간
- Minolta x-700
- 2008. 10. 28. 20:58
- 흐름
- Minolta x-700
- 2008. 9. 23. 22:14


햇살 좋은 봄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적당한 온도와 바람, 휴일 낮의 한가함 속을 어슬렁거리며
그때 나는 고작해야 친구가 왜 안 올까, 만나면 뭘 먹을까,
뭐 그런 시시콜콜한 생각들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특별할 것도 없었던 그 일상이, 다소 지루하고 재미 없다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두달 여가 지난 지금 나는,
간절히 저 시간 속으로 돌아가고 싶다.
습관처럼 윈도우에 비친 내 모습을 찍던 그날, 엄마는 사고를 당하셨고 아직까지 입원중이시다.
부질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저때로 돌아가고 싶다.
봄이 채 오기 전, 나른한 저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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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라 했던가.
저 사진을 찍을 때만해도 나는 싼 값에 산 분홍빛 신발에 룰루랄라 즐거워 했더랬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신발은 찢어졌다.
저때가 4월이던가 5월이던가.
어느 때고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여기에 있다.
달력을 보다 오늘 날짜에 새삼 놀라는 지금.
무심한 얼굴로 뚜벅뚜벅 흐르는 시간에 매번 당황하지만
한편으론 그 사실이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니까,
나도 어딘가로는 흐르고 있을 테니까.
그렇게 믿으면서 나 또한 뚜벅뚜벅 걷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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