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오월, 좋을 유월

상반기는
왜 이렇게까지! 라는 탄식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잔인하였다 나에게.
탈수기에 탈탈탈
모조리 털리고 나온 기분.

오월의 마지막 일요일
이영훈의 목소리와 기타 소리와
농담과 고맙습니다 라는 말과
조성태의 피아노 소리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고 중얼거렸다.

내일은 유월의 첫 날.
병원에 간다.
결과가 바람직하여서
당분간은 병원에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좋을 유월이 오기를.
아놔, 쫌!!